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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일기

[고양이복막염]-4 춘식, 정상으로 돌아오다!

by 아이디생성자 2023. 7. 20.

복막염 신약 자가치료를 시작한 춘식🥹

초보 집사는 주사놓을 시간만 되면

심장이 두근두근! 너무 긴장된다.

 

[2023.07.17]

어제 츄르주사 방법을 발견한 우리는

오늘도 츄르주사를 시도했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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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르주사로 가볍게 성공!!

이제 주사놓기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2023.07.18]

츄르주사를 하며 발견한 문제점이 있다.

춘식이가 츄르먹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츄르껍질을 와작와작 씹어

잘못하면 춘식이가 츄르껍질까지 먹을판이다.

 

복막염 치료하다가

개복수술을 하게 놔둘 순 없었다.

 

그래서 준비한 고양이 복막염 츄르주사 ★꿀템★

[츄르스푼] 되시겠다.

안전한 츄르 급여를 위해 준비한 츄르스푼!

스푼에 츄르를 끼워 버튼을 위로 올리면

츄르가 숟가락에 나오면서 깔끔하게 급여가 가능했다.

 

츄르를 봉지 째 줄때는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어대는

춘식이가혹여나 주사를 다 놓기도 전에

츄르를 다 먹어버릴까봐 마음 졸였는데

스푼을 사용하니 내가 급여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훨씬 편했다.

 

그리고 우리 초특급 예민묘 춘식은

츄르를 먹으면서도 등쪽에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는지

자꾸 옆을 보려고 하길래

시야차단용으로 계속 착용할 넥카라가 필요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넥카라는

채우려고만 해도 힘든 기억때문인지 으르렁대길래

가볍고 큐티하고 엘레강스한 넥카라로 바꿔줬다.

엘리자베스 넥카라로 한껏 우아~해진 춘식

플라스틱 넥카라보다 훨씬 가볍고 부드러워서 그런지

춘식이도 거부감 없이 착용해서 좋았다.

 

이렇게 츄르주사를 위한 풀셋트를 장착하고

한껏 자신감 뿜뿜해진 초보부부 집사!

이대로만 가면 남은 11주도 문제없겠다 생각했다.

 

[2023.07.19]

오늘은 춘식이의 혈액검사가 있는날!

오전11시 예약시간에 맞춰 동물병원에 방문했다.

 

혈액검사 결과는!!

 FSAA 염증수치 5미만으로 측정불가!

A:G비율 0.7

체온을 비롯한 모든 바이탈 수치 정상화!!

춘식이는 이제 완전한 정상상태가 되었다.(감격)

하지만 정상상태라고 복막염 신약 주사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복막염 신약 주사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게 아닌,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춘식이 자체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전부 없앨때까지

복제만 불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남은 권장 치료 기간동안

계속해서 주사를 해야한다.

 

위생적인 복막염 신약 주사를 위해

권장 주사 부위의 모든 털을 밀어버렸다.

한입 핥아먹은 춘식이! 생닭같다.

신약 GS-441524 주사는 매우 독해서

주사를 하다가 약제가 피부에 묻거나

잘못 주사를 하게되면 

그 부분이 딱딱해지는 피부경화현상이 일어난다.

 

주사 첫날 우리의 무리한 시도로

춘식이의 등 한 부분도 피부경화가 시작됐다ㅜㅜ

수의사쌤은 두달 정도 후면 자연적으로 치료될거라 했다.

 

그날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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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온 츄르주사타임

근데 오늘은 이상하다.

 

병원에 다녀온 춘식이는 한껏 예민해졌는지

츄르를 주는 집사를 계속 경계했다.

 

남집사가 등만 건드려도 으르렁댔다.

그렇게 좋아하던 츄르도 먹으려 다가오지 않았다.

 

결국 조급해진 우리는 

춘식이를 강제로 제압해서 주사를 시도했고,

2/3정도 들어갔을때 춘식이의 강력한 반발로

한번에 주사 놓기에 실패했다.

 

흥분한 춘식은 자력으로 넥카라를 벗어버리고 도망갔다.

맙소사... 츄르주사... 만능아니었어?

 

결국 어르고 달래서 어찌어찌 다 놓긴 했지만

츄르주사가 만능이 아니란걸 깨닫고

우리는 또 걱정과 근심이 가득해졌다.

 

[2023.07.20]

어제의 츄르주사 실패 원인을 분석해봤다.

츄르주사 전 닭가슴살을 먹인게 패착의 요인인것 같았다.

이미 최애 간식을 먹은 춘식이에게

츄르의 효과가 미미해진게 아닐까?

 

오늘은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봤다.

주사 전까지 간식을 주지 않고,

반려동물테라피 심신 안정 클래식을 틀었다.

넥카라도 주사맞기 한참 전 미리 씌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변칙적 넥카라착용+클래식+주사 전 간식억제'

앞으로 이 공식대로 밀고가야겠다.

춘식이에게 츄르주사 공식이 잘 적용되길 바라며

 

<춘식이 FSAA 염증수치 / A:G비율 변화>

7/8 : 311 / 0.6 > 당일 입원

7/9 : 400 / 0.5 > 건식복막염 의심

7/10 : 144 (검사신뢰도 ↓) / 0.5

7/11 : 377 / 0.5

7/12 : 402 / 0.5

7/13 : 237 / 0.5 > 퇴원, 자가치료시작

7/15 : 14.7 / 0.6

7/19 : UNDER(5미만) / 0.7 > 정상수치개선

 

<예민묘 복막염 츄르주사 꿀템-내돈내산>

1. 진심커머스 엘리자베스 넥카라

  - 매우 가볍고 부드러운 넥카라로 예민묘 춘식도 거부감 없이 착용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다! 추천!!

   츄르주사 시 춘식이의 시야차단용으로 사용중

 

2. 원츄 슬라이딩 펫 스푼

  - 츄르껍질까지 씹어버리는 고양이를 위한 아이템

   복막염 신약 주사는 끈적이는 용액으로 주사시간이 긴데

   주사 놓는 시간에 맞춰 급여가 가능해 마음졸이지 않아도 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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